네티즌 "선전포고다" "국교단절하자" 곳곳서 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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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가결한 16일, 네티즌들은 "선전포고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외교부 홈페이지는 오후 1시 현재 접속속도가 매우 느리다. 네티즌들이 격앙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홍종일 씨는 "이것은 일제침략 이후 두번째 침략이다. 일본과의 수교 자체를 단교하라. 전쟁을 불사하라"라고 썼다. 임종빈 씨는 "외교부인가 왜교부인가?"라며 외교부의 '조용한 외교'를 질타했다. 이자경 씨는 "동경은 우리땅이라고 우리도 국제재판소에 가볼까?"라고 썼다.

뉴스포털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1운동 때 우리 민족이 그러한 굴욕과 고문에도 항거하지 않았습니까?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대한민국 다 일어서야 합니다"(psc0714), "좋아 빨리 통일하자. 통일하고 일본치자"(cheyenne83) 등의 표현이 이어졌다. 한편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지 모르는 것들이 웃긴소리하네. 차라리 공부 열심히 해서 일본넘들보다 더 우수한 기술개발 하는 것이 일본을 이기는 길이다"(mibory)라는 의견도 있었다.

인터넷 중앙일보 홍승의 독자는 "시마네현이 독도에 속한 날이니 울릉군 의회는 시마네현을 경상북도 울릉군 시마네면으로 지정하는 조례를 선포하라"라고 썼다. 이재성씨는 "분명 선전포고가 맞지요?"라고, 김용시씨는 "드디어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썼다.

한편 1만4천10명이 참여한 네이버 설문 결과 우리 정부의 가장 적절한 대응방법으로 '한일국교단절'이 49.8%, '주한 일본대사 추방'이 23.4%, '독도 입도제한 완화'가 10.8% 순이었다. '무시정책 유지'와 '주일대사소환'이 각각 4.0%로 가장 적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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