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리덩후이 전 총통 9월 방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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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만의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데이너 로라배커(공화당) 미국 하원의원의 초청으로 오는 9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리덩후이는 워싱턴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고 대만 문제를 다루는 고위 관계자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리덩후이의 방미 저지 노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중.미 간 갈등이 예상된다. 리덩후이는 총통이던 1995년 모교인 미국 코넬대학을 방문해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는 이듬해 중국이 대만해협에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양안(兩岸) 위기로 이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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