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D-16' 수험생 집중력 높여주는 방법들

중앙일보

입력

2010년 11월 18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있는 날이다. D-day가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긴장과 초조함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2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는 수능날 최고의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학습능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며 집중력 발휘에는 효과가 있는 '수험생을 위한 Tip'을 소개한다.

수험생에게 공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음식'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학습능력도 좌우가 될 수 있다.특히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우선 녹차다. 녹차에만 섬유된 데아닌 성분은 두뇌에서 알파파를 집중적으로 활성화해 긴장을 완화시켜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머리가 맑아지는 물, 브레인 플러스'를 생산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데아닌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의 뇌파인 알파파를 발생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홍삼도 인기다. 홍삼은 학습능력향상과 두뇌 활성화, 소화 촉진, 원기 회복 및 체력 강화에 효능이 있어 특히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두부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과 사포닌 성분은 뇌세포의 회복을 돕고 두뇌의 노화를 억제해 준다. 대추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호두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 파괴를 막는 동시에 뇌신경세포가 더 활발해지도록 해준다. 이 밖에도 고등어, 꽁치, 참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DHA는 뇌 세포막을 형성해 두뇌발달을 돕고 기억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가벼운 운동 및 스트레칭은 필수이다. 이는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뇌가 감지하는 감각 자극 가운데 다리 근육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가장 크기 때문에 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인 조깅, 줄넘기, 싸이클링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책상에 앉아서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지압도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눈썹 꼬리의 바깥쪽과 눈 꼬리의 바깥쪽의 중간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다소 아플 때까지 3~5초 정도 지그시 압박해 주는데, 숨을 들이마시면서 압박하고 숨을 내시면서 압박을 풀어준다. 이러한 자극을 반복해 주면 집중력 향상과 두통완화에 좋다. 오랫동안 책을 봐서 눈의 피로가 심할 때엔 고개를 15도 정도 숙인 채 두 손을 문질러서 손바닥이 뜨거워진 다음 안구를 반복해 눌러주도록 한다.

또한 공부방 조명만으로 성적을 올리는 방법도 있다.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방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조명! 조명의 밝기와 높이, 색상 등의 분위기들은 실제로 공부하는 데에 큰 영황을 미친다. 부적절한 조명과 산만한 주위환경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조명은 일반적으로 200룩스 이상의 밝기가 바람직하며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는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 안을 전체적으로 밝히는 조명과 책을 읽기 위한 탁상용 스텐드 등 두 가지 이상의 조명기구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스탠드 위치는 그림자가 덜 생기도록 오른손 잡이는 책상의 왼쪽 앞,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에 놓고 스탠드 높이는 40cm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조명 갓은 눈높이 보다 낮게 하고 책상 위의 스탠드는 낮과 밤이 일정한 밝기가 되도록 유지시켜야 시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