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형 농촌 청년사업가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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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남도는 농업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따라 11명을 선정해 벤처형 농촌 청년사업가로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39세의 농업분야 창업 희망자와 농업 종사자 가운데 사업 확장을 통해 고용창출이 가능한 사람에게 생산·가공·경영·유통개선 등 농업분야 창업을 지원한다.

 8월 1차 서류심사와 2차 사업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된 11명이 9월부터 창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에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한 보성군 정경모(30)씨는 방울토마토 판매에 스마트폰·트위터를 접목하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교 시절부터 버섯연구소에서 경험을 쌓아 온 해남군 박준환(22)씨는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친환경 고품질의 버섯 재배를 준비, 벤처농업 CEO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업 기술과 농업경영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에게 멘토를 지정해 주고 있다.

 송경일 전남도 희망일자리추진단장은 “농업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농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돈 버는 농촌 모델을 정착시키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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