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개방하면 잘살 수 있다는 것 북에 보여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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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중국식 경제모델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는 28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개방을 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면 이렇게 잘살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보여줘야 한다. 듣는 것보다 봄으로써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영향력권에 편입되는 시나리오와 북한 내부의 붕괴사태가 일어나 어쩔 수 없이 한국과 통일되는 시나리오 중 어느 것이 바람직하냐’는 FT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두 가지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한국은) 평화 정착, 경제협력 등을 통한 단계적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노이=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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