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항공 기내식에 '쌈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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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 이어 쌈밥도 하늘에서 먹을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부터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국제선 항공기에 '불고기 영양 쌈밥' 메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메뉴는 여섯 가지 쌈밥용 야채와 불고기.쌈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LA 구간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이 메뉴를 제공하며, 승객의 반응이 좋으면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쌈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내에 '쌈밥 특별팀'을 운영했다. 이 팀은 서울시내 유명 쌈밥집을 다니며 요리법을 배웠다. 기내식에 들어가는 쌈밥용 야채는 일일이 물로 씻었으며, 쌈장에는 호두.잣.땅콩.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을 넣었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서비스개발팀 이창영 차장은 "이미 제공하고 있는 비빔밥과 궁중 칠첩반상 등의 메뉴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반응이 좋았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쌈밥도 인기 메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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