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로 부품 수입 다변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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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심정이다. 엔화 가치가 너무 올라 원가·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다른 일본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바깥의 공장에서 생산된 차를 들여오는) 수입선 다변화도 검토 중이다.” 혼다코리아 정우영(61) 사장의 말이다. 19일 서울 대치동의 복합문화공간 크링에서 이 회사의 하이브리드차 ‘인사이트’ 출시 발표회를 연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사이트의 가격은 기본형이 2950만원, 고급형인 인사이트 플러스가 3090만원으로 정해졌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3790만원)보다 20% 정도 싸다. 정 사장은 이에 대해 “인사이트의 경쟁자는 프리우스가 아니라 2000만~3000만원대의 휘발유 차”라며 “하이브리드차는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공동으로 생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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