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돌 지난 마오쩌둥 증손자 기념 우표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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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의 증손자 마오둥둥(毛東東)을 기념하는 우표가 28일 정식 발행됐다. 올해 한 살을 막 넘긴 마오둥둥은 중국 우정국 역사상 우표에 오른 최연소 인물이다. 우표는 베이징 천안문 광장과 마오둥둥의 여러 얼굴 모습을 담은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됐다. 인민해방군 모자를 쓴 모습과 손을 위로 치켜든 모습 등 그의 증조부를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 마오쩌둥의 손자 마오신위와 증손자 마오둥둥(下).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둘째아들인 마오안칭의 외아들이다. 마오쩌둥의 큰아들 마오안잉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했다.

2003년 12월 26일 생인 마오둥둥은 마오쩌둥과 태어난 날짜가 같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마오둥둥이 "생전의 증조부 기질을 빼닮았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중국에선 "마오둥둥의 우표 발행은 중국에 부는 마오쩌둥에 대한 회고적 분위기가 작용한 것" "사회주의 이념을 강조하는 새 지도부의 통치이념과도 연관이 있다"는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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