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펀드, 6년만에 판매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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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펀드 상품이 6년만에 다시 판매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국내 최초의 투자 신탁상품인 '안정성장1월호 주식 투자 신탁'의 판매를 이달초부터 재개했다. 이 펀드는 대한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1977년 증권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 통합)과 분리 되기 전인 지난 1970년 5월 판매를 시작했다. 그후 지난 35년간 무려 15번의 약관 변경을 거치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가장 최근에는 지난 1999년초 환매 제도가 바뀌면서 이펀드의 판매가 중단됐었다"며 "따라서 이번 판매는 6년만에 재개 되는셈"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장기적으로 종합 주가 지수 대비 안정적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언제든지 가입이 가능한 추가형 상품으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90일 미만 중도 해지시에는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약관상 주식 편입 비율은 60%이상이다. 선진국 지수 편입.퇴직 연금 도입.연기금 주식 투자 확대 등을 대비해 국내 15개 초우량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투자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POSCO, LG전자, 삼성SDI, 현대차, 신세계, SK텔레콤, KT, 신한지주, 국민은행 등이 대상이다.

대투증권 김병균 사장은 "투신 상품의 역사를 대변하는 상품으로 고객에게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대형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투증권과 대투운용은 모든 직원이 이 펀드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펀드에 1월중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5명을 추첨, 순금 2돈의 사은품을 줄 계획이다. (문의: 158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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