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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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를 매일 먹는 형태로 개발해 국내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성관계를 갖기 수시간 전에 복용하던 기존의 자이데나는 100㎎과 200㎎ 두 가지였다. 여기에 ‘1일 1회’ 복용하는 50㎎ 저용량 제품을 추가한 것이다. 성적 자극을 느낄 때 관계를 가질 수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매일 먹는 저용량 발기부전 치료제는 미국 릴리의 ‘시알리스’에 이어 두 번째다.

저용량 자이데나에 대한 임상시험은 2008년 6월부터 서울대병원 등 국내 10개 병원 비뇨기과에서 237명의 환자를 상대로 했다. 4명 중 3명의 환자가 치료를 끝낸 뒤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이데나 임상에 참여한 고려대병원 김제종(비뇨기과) 교수는 “50㎎ 제형의 자이데나는 성관계 직전 약을 복용하는 요법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경미한 발기부전증을 앓는 20∼30대 연령에 특히 긴요하다”고 말했다. 자이데나 저용량은 30정 단위로 포장 판매된다. 의사 처방을 받아 이달 중순부터 약국에서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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