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공기청정기, 美 대형 백화점서 판매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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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가전 전문 업체인 위닉스는 이달부터 자사 공기청정기를 미국의 대형유통 체인점인 시어스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를위해 위닉스는 오는 17일 첫 선적을 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자사 공기청정기 4개 모델 중 2개 모델을 자사 위닉스 브랜드로, 2개 모델은 시어스의 가전 제품 브랜드인 켄모어 브랜드로 2300여 개 시어스 매장에서 판매,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위닉스 측은 "이번 수출 건은 시어스가 아시아 지역의 외국 제조 업체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점에 비춰볼때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는 위닉스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그만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수출 규모는 첫해 연간 약 150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이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공기 청정기 이외 위닉스의 주력 제품인 정수기, 팬 히터, 냉.온수기도 미국 시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시어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형 할인 유통 체인인 K마트 홀딩스와 합병을 통해 월마트, 홈디포에 이은 미국 내 3위 유통업체로 급부상했다.

위닉스의 공기청정기는 지난해 5월 10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가전 제품 유통사인 모리타사와의 수출 계약을 통해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했었다. 당시 일본전기공업회의 규격과 각종 살균, 탈취, 집진 시험 등을 통과했다.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가전제품 제조업협회인 AHAM의 CADR(공기청정기 이송율)인증과 미국의 전기 안전 규격인 UL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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