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독일 학교 교육에선 NIE가 중요한 역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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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알리안츠생명의 본부가 있는 독일의 경우 NIE는 학교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학생들은 신문을 통해 국내외 시사뿐 아니라 주요 사건에 관한 논평을 구하고, 매일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지난달 30일 폐막한 중앙일보 주최 제8회 NIE 대축제를 후원한 알리안츠생명 마누엘 바우어(51.사진) 사장의 말이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에 NIE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리안츠생명이 이번 NIE 대축제를 후원한 이유는 교육을 장려하는 기업이념과도 무관하지 않다.

알리안츠는 지금까지 자국뿐 아니라 중국의 대학과 브라질의 저소득층 어린이, 아일랜드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왔다.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초등학생들의 리더십 개발을 돕는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를 열고 있다.

어린이들의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전국 어린이 독후감상문 대회도 개최한다. 이뿐 아니라 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최근 회사와 임직원들이 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희생자 지원 성금으로 6500만원을 내기도 했다. 바우어 사장은 알리안츠의 기업이념으로서 교육적 관심이 큰 만큼 우리나라 교육에도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를 이루는 데 인력 공급 측면에서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하고, "사교육시장의 부작용은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공교육을 변화시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나라는 예외없이 교육 개혁에 중점을 둔다며,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밑바탕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생명은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금융보험 서비스 업체인 알리안츠그룹 계열사로, 운용자산 7조원에 13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생명보험회사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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