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길라잡이] 실수요자는 단독택지에 관심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9면

새해에도 정부의 주택 투기 억제방침이 이어지면서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로.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택지조성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돼 주변 땅값에 비해 싼 게 장점이다.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택지지구에 있어 환경도 쾌적하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지구 등 인기지역 단독택지에는 투자자들이 몰려 고가낙찰이 성행하기도 했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될 단독주택용지는 33곳 3300여필지에 이른다. 이중 점포겸용택지는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넣을 수 있어 주거기능과 투자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앞으로 분양할 단독택지(2003년 1월 28일 이후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택지지구 내의 것)는 점포를 넣을 수 없어 점포겸용택지의 희소가치는 더 커졌다.

토지공사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지는 올해 용인 동백(6월), 김포 장기(8월), 하남 풍산(9월), 남양주 진접지구(10월) 등 수도권 알짜지역에 대거 포진해 있다. 이중 하남 풍산지구는 30분대에 강남 출퇴근이 가능하고, 지구 외곽 이성산성~지구내 보존공원~한강수변 녹지 축을 연결하는 환경친화 주거타운으로 개발돼 경쟁이 높을 전망이다.

주택공사의 단독택지는 고양 일산 2, 인천 논현 2, 부천 소사 2지구 등이 관심이다. 일산 2지구는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용인 보라지구는 민속촌.에버랜드 등이 가까운 전원형 주거지다.

경부고속도로 수원.기흥나들목을 타고 서울로 드나들 수 있다. 인천 논현 2지구는 소래포구와 인접한 곳으로 소래나들목을 타고 경인선.영동선.외곽순환도로 등과 연결된다.

대부분 일반 공개분양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정되고, 건축기준은 지구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점포겸용의 경우 건폐율 60%.용적률 150%, 주거전용은 건폐율 50%.용적률 100%가 적용된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