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검찰 출두 '대생 인수' 조사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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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대생 인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7일 한화 김승연(53.사진)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나와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서 성실히 대답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2002년 대생 인수 과정에서 호주 매쿼리생명과의 이면계약 여부와 한화의 비자금 87억원 중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8억원의 행방 등을 추궁했다. 김 회장은 매쿼리생명과의 계약 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정.관계 로비에 대해선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구속) 등으로부터 사전보고를 받은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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