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앨런 아이버슨의 수훈으로 뉴욕 닉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세븐티식서스는 15일(한국시간) 벌어진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8득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아이버슨의 활약에 힘입어 스티븐 마버리(32득점.9어시스트)가 분전한 닉스에 106-105로 승리했다. 세븐티식서스는 26승26패를 기록,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지구 대서양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 13일 생애 최다인 60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슛 감각을 보인 아이버슨이 이날은 패스로 승리를 불렀다. 아이버슨은 104-105로 뒤진 경기 종료 1초 전 마크 잭슨(22득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잭슨이 이를 레이업슛으로 연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아이버슨은 3점슛 6개 중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칠 만큼 이날 슛감각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그 유일한 3점슛을 97-99로 뒤진 4쿼터 9분쯤 명중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집념을 보였다. 특히 닉스 선수들이 자신의 슛을 예상하고 겹수비하는 상황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할 만큼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밀워키 벅스를 107-83으로 제압했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