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바벨 무게 올리는 단위 2.5kg → 1kg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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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역도에서 바벨의 증량(增量)단위가 현재의 2.5㎏에서 1㎏으로 바뀐다. 경기의 박진감을 위해서다.

국제역도연맹(IWF)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집행위를 열어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새 시기에 도전할 때 2.5㎏ 단위로만 증량이 돼왔고, 신기록 도전 때에만 0.5㎏ 단위의 증량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상.용상의 합계는 신기록이라도 2.5㎏ 단위로만 인정했다.

즉, 인상 100.5㎏과 용상 100.5㎏을 들어도 합계는 201㎏이 아닌 200㎏으로 기록됐다.

이번의 규정 변경은 치열한 작전경쟁을 유도해 관중의 흥미를 돋우고, 선수들에겐 증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역도의 묘미는 인상과 용상 각 세 차례의 시기에 증량경쟁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는 것이었다. 이제 1㎏ 단위로 증량하게 되면 코칭스태프는 머리를 더욱 싸매야 한다. 새 규정은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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