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2주기… 지하철참사 추모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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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이 고인들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192명의 사망자와 151명의 부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참사. 오는 18일로 2주기를 맞지만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의 가슴엔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참사 교훈을 되돌아보기 위한 추모행사가 이번 주 곳곳에서 열린다.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대책위와 시민단체 등은 14~19일을 시민 안전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연다.

추모식은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대구시민회관 주차장에서 열리며, 17~18일 고인에 헌화할 수 있게 사고 현장인 중앙로역 지하 1층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앞서 14일 중앙로역에서 헌화식이 열렸으며, 17일엔 참사 기록물인 '메모리즈2'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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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에 이어 지하철 내장재.소화장비.설비생산 7개 우수업체가 참가, 화재시험 시연회 등을 갖는다. 우수 내장재 등을 사용해 더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자는 뜻에서다. 대책위는 이들 회사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면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18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엑스코 3층 대회의실에선 '그날의 아픔을 넘어서'를 주제로 재난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대책위와 경북대 건축공학부 등의 주최로 열린다.

대책위와 거리문화시민연대는 또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신천 둔치 인라인스케이트장(대봉교와 수성교 사이)에서 안전기원 어린이 연날리기 행사를 연다.

영남불교대학.관음사는 오는 25일 오전 9시50분 추모 법회를 연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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