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제 유가 하락 … 러시아·브라질 펀드 약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7면

국내 주식형 펀드가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9월 17~23일)은 1.3%를 기록했다. 17일과 20일 단 이틀 동안 거둔 성과가 이렇다. 21~23일은 추석 휴장이었다.

일반주식펀드가 1.32%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배당주식펀드는 1.27%였다.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1.07%)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전기·전자 업종 펀드가 강세를 띠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미래에셋맵스 TIGER SEMIC ON 상장지수(주식)’가 2.58%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 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2.57%), ‘삼성 우량주장기 [주식](A)’ 펀드(2.41%)가 뒤를 이었다. ‘삼성우량주…’도 전기·전자 업종에 많이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2.28%) 같은 은행주 펀드들도 호성적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0.65%의 수익률을 냈다. 중국(1.26%)과 인도(1.54%) 펀드는 선전했으나 국제 유가가 떨어진 때문에 브라질(-1.29%)과 러시아(-1.16%) 펀드는 약세였다. 일본 펀드는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에 나선 덕을 봤다.

김경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