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31곳과 거래 트고, 777억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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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신세계가 약 10억원을 들여 60여 개 협력 회사에 에너지 진단을 한 결과 총 3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신세계 제공]

신세계는 ▶협력회사와 공동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상호 경쟁력 제고 ▶신뢰구축 강화 ▶협력회사 육성 및 경쟁력 강화 지원 ▶금융지원 및 결제 개선 등 4가지 영역에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회사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통해 331개 신규 거래업체를 발굴했고, 2007년부터 148개사에 대한 품질·위생 관리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2008년 7월~올 상반기 약 10억원을 투입해 60여 개 협력회사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총 3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마트는 올 4월 중소기업을 위한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5월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차오바오점 내 ‘한국 전문관’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1만여 개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007년 4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경기미를 사용해 라이스칩·블루베리 라이스바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금융지원 및 결제 개선 분야에선 신세계 네트워크론이 대표적이다. 협력업체가 신세계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후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다. 지난해 194개사가 279억원을 이용했다. 은행과 연계해 이마트 매입 내역을 근거로 협력회사에게 생산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미래 채권담보 대출도 있다. 신용등급 B-이하 협력회사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204개사가 777억원을 이용했다. 또 이마트는 2008년 4월부터, 백화점은 올 2월부터 모든 협력 회사들에 매입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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