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본지 첫 베트남전 종군기자 지낸 재미 칼럼니스트 최규장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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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초대 베트남전 종군기자이자 재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던 최규장(사진)씨가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빌 로렌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2세. 고인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61년 합동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그 뒤 한국일보를 거쳐 65년 창간한 중앙일보로 옮겼다. 국방부 출입기자로 근무하면서 국군의 베트남전 참전과 함께 종군기자로 파견됐다. 중앙일보 재직 시 하와이대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고인은 언론계를 떠나 말레이시아, 스웨덴,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해외공보관을 거쳐 대통령 정무비서관을 지낸 뒤 미국에 정착해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고려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코리아소사이어티에 근무하는 사학자인 부인 김영진 박사와 딸 우경·하경씨, 재미영화제작자인 아들 두호씨가 있다. 발인은 18일(현지시간). 연락처 미국 914-472-4587, 212-759-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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