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닭 2대째 유전' 국내서도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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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서 형광빛을 내는 2세대 형광 닭(右)과 일반 닭.

형광 빛을 내는 닭을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생산해 주목받았던 국내 연구진이 이번에는 이 형광 유전 형질을 이어받은 닭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유전 현상을 2대째에 확인한 것은 영국 로슬린 연구소에 이어 이번이 세계 두 번째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김태완 교수팀, 건국대 이훈택 교수팀, 축산기술연구소 장원경 박사팀, 충남대 형질전환복제돼지 연구센터 등 4개 팀은 지난해 7월 생산했던 제1세대 형광 닭으로부터 제2세대 형광 닭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제1세대 형광 닭은 몸의 일부에서만 녹색 형광빛을 냈으나 제2세대 형광 닭은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형광 빛이 나타난 게 특징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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