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 유한양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유한양행 노사는 74년 동안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1936년 전 사원 지주회사로 출발했고, 외환위기 때인 98년에는 전 사원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 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인 셈이다.

노조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자진해서 상여금을 반납하고 임금을 동결했다. 그래도 1인당 생산액은 2000년 대비 2.2배 늘었다. 지금도 노조는 ▶10분 일찍 출근하기 ▶30분 더 일하기 등의 생산성 운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단 1명의 사원도 내보내지 않았고, 연말이면 이익을 근로자에게 성과급으로 나눠줬다. 회사 임원 17명 중 생산·영업직 출신이 14명일 정도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장인을 우대한다. ‘모든 국민을 화합시키는 노사관계’라는 유하니즘(YUHANISM) 구현이 노사의 목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