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항암치료때 흔한 구토증상 위 긴장 풀어주면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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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투병 생활이 힘든 것은 약물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받을 때 나타나는 오심·구토·소화불량 등 부작용 때문이다. 심지어 탈모 증상·설사 같은 증상도 많이 나타난다. 이 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오심(구역)이다. 오심은 침샘 분비·안면 창백·발한 서맥·혈압 저하 등을 수반한다. 구역은 연수부의 구토 중추에 직접 또는 반사적으로 자극이 가해져 일어나며 개인차가 많다.

암환자가 투병 중에 오심이 있으면 음식을 먹지 못해 영양 결핍이 생긴다. 암과의 싸움이 점차 어려워지는 것이다.

항암 치료 시 나타나는 구역은 교감신경의 긴장으로 위장 근육이 위축돼 나타난다. 따라서 위장의 긴장을 풀어주면 증상이 많이 줄어든다.

지난 10~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0회 한·일 서금요법학술대회에서 영국 웨일스대학 백종국 박사는 K9에 수지침이나 침봉 또는 기마크봉을 붙인 결과, 오심이 크게 진정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유럽의 의학연구소에서 네 차례나 과학적 검증을 통해 모두 100%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특히 그는 K9에 A12, E42, F4를 추가해 오심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높였으며, 현재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항암 치료 시 환자에게 이 방법을 활용해 시술한다고 말했다.

이곳을 순금 침봉으로 10~20여 회씩 살짝 누르기를 반복해 매일 5~10분 이상 또는 오심이 심할 때마다 자극한다. 기마크봉의 유색 소형이나 중형을 붙여만 주어도 오심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손에 모두 붙인 뒤 3~5시간 있다가 떼고, 심할 때마다 붙이거나 매일 붙여둔다. 이 방법은 오심 증상 개선뿐 아니라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오심·구토 증상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고려수지침학회엔 3000여 명의 수지침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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