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단장 "숀 그린만큼 잘할 것" 평가

중앙일보

입력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든든한 후원군인 폴 디포데스타 다저스 단장은 올 시즌 최희섭이 수비력에서도 작년 주전 1루수 숀 그린 이상으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포데스타 단장은 지난 1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CBS 스포츠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최희섭이 올 시즌 1루수로서 숀 그린만큼 훌륭한 수비실력을 보여줄 것"(At first, Hee-Seop Choi is going to be as good as Shawn Green, who I thought was above average there.)이라고 밝혔다.

특히 디포데스타 단장은 그린의 수비력을 빅리그 평균 이상의 수준급으로 평가하면서 최희섭이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 눈길을 모은다.

디포데스타 단장은 최희섭 등이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펼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올 시즌도 지난 해처럼 다저스가 최상의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

이 사이트는 다저스가 200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최상의 수비력을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다저스는 실책 73개로 빅리그 전체에서 최소였고, 수비력도 9할 8푼 8리로 1위를 마크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는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으로 특급 수비를 선보였던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와 2루수 알렉스 코라가 떠난 다저스가 올 시즌에도 여전히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디포데스타 단장은 "작년 수비는 정말 최고였다. 올해는 멤버가 바뀌기는 했지만 작년 못지않은 수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야수 3인방은 최고 수비수들이고 취약지구인 2루수 제프 켄트도 꾸준한 선수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올해도 만족할 만한 수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 벨트레, 코라, 그린을 대신해 호세 발렌틴, 제프 켄트, 최희섭, 안토니오 페레스 등이 빈 자리를 훌륭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일자에서 '다저스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나카무라 노리히로와 마이너계약을 할 것 같다'고 전하면서 '나카무라가 내야 백업요원이자 오른손 대타 자리를 놓고 올메도 사엔즈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기사는 1루수 최희섭의 타격이 부진할 경우, 그 대안(플랜 B)으로 일본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출신(3루수)인 나카무라가 기용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최희섭과 경쟁 체제를 이룰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알링턴=박선양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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