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압류한 '짝퉁'옷으로 이웃 돕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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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당국이 압류한 '짝퉁'의류가 어려운 이웃 돕기에 쓰인다. 관세청은 압류된 위조 상표 부착 의류 3553점을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의류는 부산.김해세관이 적발해 법원으로부터 몰수 판정을 받은 위조상표 의류다. 관세청 본청, 인천세관, 인천공항세관 등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짝퉁'의류 8135점을 인천과 대전의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압류된 위조 의류를 전량 폐기해 왔으나 비용 절감과 저소득 계층에 대한 사랑 나눔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고 있다"면서 "이 운동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위조 의류 기증에 앞서 해당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고 있으며, 부착된 상표를 일일이 제거한 뒤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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