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한 줄] 『내 인생이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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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먼저 자기 자신을 마주 봐야 해요.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것이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나 외양에 시선이 꽂혀서 하고 싶어 하는가를 구분해야 한다는 거죠…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은 결국 ‘동기’밖에 없습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싶어 하나’가 분명해야 해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발적으로 인생전환을 감행한 15인의 모험가들에게서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비결을 들은 인터뷰집 『내 인생이다』(김희경 지음, 푸른숲, 260쪽, 1만3000원)에서

“초기 금융왕조들이 세운 원칙은, 권력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주위에 사람을 많이 모으고 그 사람들을 자신에게 의존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힘이 있었다. 추종자들이 후원자에게 호의를 갖고 후원자 덕에 앉게 된 직책에서 후원자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리게 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

- 근대 이후 세계사를 뒤흔든 21개 금융 명가들의 탄생과 몰락을 파헤친 『세계를 움직인 돈의 힘』(게랄트 브라운베르거 외 지음, 현암사, 288쪽, 1만3800원)에서

“누군가의 옆에 있다고 해서 성적(性的) 끌림의 불꽃이 자동으로 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 어느 선까지 접촉을 계속하면 확률도 높아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35초 이하의 일련의 짧은 대면 접촉만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이 증가했다. 심지어는 이야기를 전혀 나누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각국의 여성 1006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성 심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신대 메스턴 외 지음, 정병선 옮김, 사이언스북스, 408쪽, 1만8000원)에서

“맥주는 (노동자들) 모임의 의미를 부여하며 회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모르타르였다. 맥주는 말 그대로 더 높이 오르고 싶다는 야망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달래며 사회적· 민주적으로 교류를 나누게 만드는 ‘사회민주주의의 주스’였다…수공업자와 노동자 계층은 적절히 즐기면서 높이 오르기를 갈망한 것이다.”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맥주의 역사를, 정치· 사회적인 의미의 변화까지 포함해 서술한 이색 문화사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야콥 블루메 지음, 김희상 옮김, 따비, 384쪽, 1만8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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