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집전화, 진공 납골함 피해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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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KT 집전화 정액 요금제는 출시 3개월 만에 700만 명이 가입하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텔레마케터들이 “우수 고객님들께만 드리는 혜택입니다” 등의 애매한 말로 고령자나 가정주부에게 형식적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가입하게 한 것이다. 필요하지도 않은 요금제를 저도 모르는 사이 쓰고 있는 경우가 다수 확인된다. 하지만 KT는 항의를 하는 일부 고객에게만 차액을 환불을 해주고 있다. KBS 1TV 밤 10시 ‘소비자 고발’이 KT 집전화의 정액 요금제 무단 가입 실태를 취재했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소비자 고발’의 두 번째 대상은 최근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진공 납골함. 유골이 썩지 않게 영구 보존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잘 팔린다. 그런데 취재진이 실험해 본 결과, 진공이 유지되는 시간은 50여 일에서 100여 일 정도였다. 심지어 진공 과정에서 깨져버리는 납골함도 있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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