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잇단 지원 거절… 엠파스 연탄 전달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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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검색 포털 엠파스는 31일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겠다고 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엠파스에 따르면 이날 박석봉(41)대표 등이 연탄 5만장과 난로 등을 트럭 8대에 싣고 방북,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온정리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었으나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당분간 물자를 받기 어렵다"고 통지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공사에 연탄 540만장 지원을 요청했다가 올 들어 필요없다고 하는 등 정부기관.대한적십자사.민간 종교단체 등의 물품 지원을 뚜렷한 이유 없이 거절하고 있다.

엠파스는 북한에 주려던 연탄을 연탄은행에 기부해 국내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엠파스는 지난해 9월에도 방북해 온정리 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과 난로 200대를 전달한 바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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