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액 돌김'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전남 신안군 광암수산이 나무를 태워 만든 목초액을 뿌려 생산한 김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신안군과 광암수산에 따르면 2년여 연구 끝에 '목초액 석화 돌김'을 생산하는데 성공, 이달 초부터 서울 신세계 백화점 등지에서 한 속(100장)당 일반 김보다 1300원이 비싼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돌김은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갯벌에서 지주식 항목에 부착돼 석화와 함께 자란 돌김 엽체를 채취, 목초액을 뿌려 가공했다.

일반 김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이 김은 나무를 태워 만든 목초액을 뿌려 생산해 유해세균과 잡티를 제거해 김 본래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신선도도 오래 유지되는 등 맛과 기능성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대 식품연구센타 관계자는 "이 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38.8%로 콩(34.3%)보다 높고 9종류의 비타민류와 섬유질, 미네랄,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