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회공헌에 2005년 700억 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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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그룹이 올해 작년보다 17% 늘어난 70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봉사에 참여하는 LG그룹 임직원 수도 연인원 5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LG전자는 최고 경영진과 노조위원장이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에 4주간 참여하고, 노사가 함께 노숙자 무료급식, 저소득층 어린이 학습지도, 중증 재가(在家) 장애인 정보화 교육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사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봉사 활동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은 LG상록재단과 함께 '1산 1하천 정화운동'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독일의 세계적 안무가 피나 바우쉬에게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탄츠테아터'(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장르의 무용극) 제작을 의뢰하고, 이 작품의 공연을 주선하는 등 문화사업에 136억원을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자주 벌이겠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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