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6.25 참전용사 돕기 판촉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춘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에티오피아산 커피 판매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와 유가족 지원 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시내 외곽 아딘쵸벨 공원내 9160평에 지상 2층(연건평 200평) 규모의 '한국전쟁 참전용사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1억5000만원의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국제로터리 3730지구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원회(회장 손숙).국제기아대책본부 등과 함께 에티오피아 커피 판매와 후원금 모금에 나서 1억1000여만원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부족한 4000여만원의 건립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최근 지역 사회단체와 240개 시.군.구 등 전국의 지자체에 설 선물용이나 회의용으로 에티오피아 커피(1세트 1만2000원)를 구입해 줄 것을 부탁하는 협조문을 보냈다. 회관은 내달 착공해 10월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실시 설계를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관련 전시 시설과 에디오피아 참전용사 후원회 사무실.임대용 사무실이 들어선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1951년 6037명이 참전해 강원도 중.북부 산악지역 전투에서 123명이 숨지고 536명이 부상했으며 현재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

구입 문의 033-250-3032, 3037

춘천=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