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금장 휴대폰 5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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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무 회장이 홍콩 최대 재벌인 리자청(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회장에게 선물했던 3세대 휴대전화기가 최근 홍콩의 한 자선 경매행사에서 500만 원에 낙찰됐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전화기(모델명 LG-U8120.사진)는 구 회장이 지난해 6월 허치슨에 3세대 휴대전화기를 대량 공급하는 것을 기념해 리 회장에게 준 것이다. 이 전화기는 순도 99.9%의 금으로 3세대를 뜻하는 '3'이란 로고가 찍힌 금 도금 휴대전화기이다.

허치슨은 홍콩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적 이동통신 회사로 최대 주주는 리 회장이다. 리 회장의 휴대전화기를 500만원에 낙찰받은 인물은 국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홍콩의 영화 배우 궈후청(郭富城). 궈후청은 홍콩에서 유명한 남자배우를 일컫는 '홍콩 4대 천왕'중의 한 명이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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