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85대 13으로 인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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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지명자(사진)가 26일 미 상원에서 찬성 85표, 반대 13표로 인준을 받아 미국의 첫 흑인여성 국무장관이 됐다.

27일 집무를 시작하지만 취임식은 28일 한다. 클린턴 2기 행정부의 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이어 두번째 여성 국무장관이다.

그러나 라이스는 민주당의 반대로 인준이 1주일가량 늦어진 데다 인준 투표에서 1825년 헨리 클레이(14표) 이래 180년 만에 가장 많은 반대표를 받은 국무장관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강력한 실권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로 학대 승인 스캔들로 인준이 미뤄졌던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 지명자도 이날 찬성 10표, 반대 8표로 간신히 상원 법사위의 인준을 받았다. 앞으로 상원 전체회의의 인준 과정이 남았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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