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끼리 조류독감 태국서 감염 첫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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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해 태국의 한 소녀가 치명적인 조류독감을 가족과 친척에게 전염시킨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사람 간 조류독감 감염이 처음 확인된 것이라고 태국 연구진이 24일 밝혔다.

이 결과는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될 예정이며 이날 미국 미시간대 바이오테러대비구상(UMBPI)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태국 연구진이 밝힌 이번 사례는 11세 소녀가 조류독감을 엄마와 친척에게 감염시켰음을 시사하고 있다.

소녀는 감염된 가금류에 노출돼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보이나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는 엄마는 딸과 함께 병원에서 16~18시간을 보낸 뒤 병에 걸렸다. 그리고 딸이 죽은 지 12일 만에 숨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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