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지지율, 역대 전임 대통령보다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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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수행 지지율은 44.9%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와 ‘남북관계 회복’ 등이 1, 2위로 꼽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2~23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김대중·노무현 등 전임 대통령이 임기 전반기를 끝냈을 때의 지지율은 평균 30%대 초반이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서울대 강원택(정치학) 교수는 “이 대통령의 지지층이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지 않고, 야권엔 이 대통령 반대세력을 결집시킬 만한 중심 인물이 없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유시민(8.6%), 오세훈(6.6%), 이회창(6.4%), 한명숙(6.1%), 김문수(5.7%), 손학규(5.0%), 정동영(4.3%), 정몽준(3.6%) 순이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각각 1.2%를 얻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응답률 19.2%).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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