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지역주민들, 기원제 통한 소통의 장 마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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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다시 한 번 큰 고비를 맞고 있다. 지자체 단체장들이 정당의 입장에 맞추어 찬성과 반대를 번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강 지역주민들, 기원제 통한 소통의 장 마련>

이러한 가운데 지난 21일 낙동강유역 안동댐 월영공원에서는 전국자연보호중앙회가 개최한 <4대강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대국민 화합과 소통의 기원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4대강 살리기의 취지에 동참하는 4대강 지역주민 커뮤니티와 대학생 및 환경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어떻게 하면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과 미래의 비전이 있는 대한민국을 남겨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자체 단체장들이 국민의 미래를 중요시하지 않은 채 당리당락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명재 사무총장은 “환경은 사업이 아닌 생명”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그 동안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만이 부각되어 왔으나, 실제 4대강 지역 주민들은 부정적 의견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유명재 사무총장은 또한 “긍정적 의사를 가진 4대강 지역 주민 커뮤니티들이 이런 행사를 계기로 계속해서 참여와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향후 4대강 사업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보였다.

이날 행사는 4대강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원하는 ‘희망 바이크 투어’와 화합과 소통을 위한 마당놀이, 4대강 지역주민간의 ‘만남과 소통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그 동안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지와 동참의사를 가진 지역주민들이 만남과 소통을 가지지 못했던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을 이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또한 4대강 사업이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환경사업인만큼, 단순한 사업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명운동임을 강조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앞서 8일,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남양주 두물머리에서 회원들과 시민 1,500여명이 모여 1차 모임(생명의 강! 생태보전기원제)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향후에는 금강과 영산강 유역에서도 지속적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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