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 짜리 中 '空中豪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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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에 52억원짜리 아파트가 탄생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 꼭대기 3개 층(層)을 합친 3백28평 규모로 네개의 큰 방과 서재, 응접실, 회전식 에스컬레이터, 2백만위안(약 2억9천만원)어치의 주방설비, 21인치 액정화면이 설치된 욕실 등을 갖췄다. 가정부와 운전기사를 위한 방이 별도로 있고, 옥상엔 전용 수영장과 정원, 지상으로부터의 전용 엘리베이터도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을 듣는 푸둥 지구와 황푸(黃浦)강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은 상하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중국 언론들은 29일 "상하이 푸둥 지구에 건축 중인 스마오빈장(世茂濱江)화원(花園)2단지의 53∼56층(54층은 없음)의 복식(複式)아파트가 경매를 통해 한 중국 기업인에게 3천5백50만위안(약 51억5천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하늘에 뜬 호화주택(空中豪宅)'이란 명성에 걸맞게 평당 1천5백70만원이란 사상 최고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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