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하나로… '휴대 인터넷 사업자'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정보통신부는 20일 휴대 인터넷(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하겠다고 신청했던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등 3개사 모두에 이를 허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내년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월 3만~4만원대로 예상된다.

김동수 정통부 정보통신진흥국장은 "심사 결과 KT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서비스 주파수대역도 먼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상대적으로 주파수 혼선율이 낮아 깨끗한 통신이 가능한 2번(중간) 대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는 지난해 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시연했고, 삼성전자 등이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향후 5~6년 뒤엔 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란=휴대전화 인터넷과 무선랜 서비스를 합친 차세대 무선통신. 무선랜은 전파설비가 있는 특정 공간(사무실 등)을 벗어나면 쓸 수 없다. 반면 와이브로는 무선랜보다 서비스 반경이 10배 이상 넓고, 시속 60㎞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