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엔 '입술미인'돼보자 자기 전에 보호제 바르면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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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 입술이다. 다른 피부보다 훨씬 얇은 데다 표피도 부드럽고 약하기 때문이다. 땀과 피지가 분비되지 않아 수분이 부족한 탓에 쉽게 트거나 갈라진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입술 미인이 진짜 미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크리스마스 파티·송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에서 멋진 입술을 뽐내고 싶다면 지금부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 입술은 특별한 날 남자 친구나 남편과의 달콤한 키스를 완전히 망칠 수도 있다.

건강한 입술을 위해서는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잠들기 전에 꼭 입술 보호제를 발라야 한다. 립 밤이나 립 컨디셔너를 바르면 입술에 얇은 보호막이 생겨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입술 주변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난다면 입술에 보습 에센스를 바르고 양 손 끝으로 아랫 입술의 중앙부터 입꼬리를 지나 윗 입술 가운데까지 문질러주면 좋다. 평소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바를 때 입술까지 함께 발라주면 특별한 손질을 하지 않아도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심하게 트거나 갈라졌다면 입술을 따뜻한 스팀 타월로 5분 정도 덮어 부드럽게 불린 뒤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같은 비율로 섞어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으로 각질을 뜯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잘못 손을 댔다가는 감염돼 부어 오를 수도 있다. 메이 케이의 '새틴 립스 립 마스크', 소망화장품의 '글래머러스 팁립' 등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바른 뒤 휴지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이밖에 매운 음식이나 치약을 입술에 묻히거나 침을 바르는 것도 갈라지고 튼 입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루에 녹차를 여덟잔 이상 마시면 입술에 수분을 공급하고 노폐물도 제거해 깔끔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다. 꿀과 바셀린을 섞어 입술에 듬뿍 바르고 15분 정도 비닐랩으로 덮어두면 심하게 튼 입술도 촉촉해진다.

김선하 기자

odinele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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