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비아조 연속골 2연승 인터 밀란 8강 성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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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 8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같은 이탈리아의 AS 로마는 2연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A조의 인터 밀란은 11일(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홈경기에서 루이지 디 비아조의 두 골과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전반에 이미 디 비아조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인터 밀란은 후반 18분 레버쿠젠의 보리스 지브코비치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에르난 크레스포가 유도한 레버쿠젠 골키퍼 한스 요르크 부트의 자책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버쿠젠은 종료 직전인 후반 46분 프랑카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만난 B조의 AS 로마는 전반 11분 아약스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21분 야리 리트마넨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AS 로마는 후반 42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아약스는 1승1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끼리 맞붙은 B조의 발렌시아(스페인·2무)와 아스날(잉글랜드·1승1무)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스날의 홈구장을 찾아간 발렌시아는 후반 27분 미구엘 앙굴로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아스날의 데니스 베르캄프-프레드릭 융베리의 융단폭격을 잘 막아 귀한 '원정 무승부'를 건졌다.

한편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는 A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는 폭우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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