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사회담 2년만에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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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워싱턴·베이징=이효준·유광종 특파원] 미·중 고위급 군사회담이 9일 워싱턴에서 열렸다. 지난해 4월 양국 군용기 충돌사건으로 군사교류가 전격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회담의 초점은 양국간 신뢰회복 문제다. 중국은 미국이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를 넘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이 군사전략과 안보프로그램 공개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추진도 중국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속마음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핵개발을 포기하도록 북한에 압력을 행사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oon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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