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展 고구려! '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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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 서울에 온 북한의 고구려 유물과 유적을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고구려!-평양에서 온 고분벽화와 유물'이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특별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중앙일보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SBS가 공동 주최하고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재일본조선력사고고학협회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연가 7년명 일광삼존불' '불꽃 뚫음무늬 금동관' 등 북한이 자랑하는 국보급 유물 4점을 비롯해 북한 전문가들이 복원한 벽화무덤, 청동 기마상 등 모두 3백11점이 출품돼 한민족의 웅건했던 기상과 정신세계를 펼쳐보인다.

개막식에는 전시가 이뤄지기까지 다리 구실을 해준 전호천 재일본조선력사고고학협회 회장과 홍영우 부회장이 참석하며 국내에서는 이돈명 민화협 상임의장, 지건길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윤수 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주최 측은 이 특별기획전이 청소년들에게 끼칠 교육적 중요성을 감안해 오늘부터 13일까지 역사·미술 등 관련 과목 교사들을 무료 입장시키기로 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입장 마감 오후 7시)며, 개막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02-516-3526∼7.

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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