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메일 등 사이버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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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네티즌들이 미국에 대해 사이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1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백악관 홈페이지를 방문, 집중적으로 연속 검색을 실시하는 등 서버를 다운시키기 위한 사이버 시위를 벌였으나 서버는 다운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시위 방법을 변경,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전자우편 주소로 영문 항의문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는 영문 항의문을 복사하거나, 미군 규탄시위 사진을 첨부하는 등 용량이 큰 메일을 보내며 사이버 시위를 벌였다.

휴대전화 벨소리를 통한 여중생 추모 캠페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을 통해 '효순·미선이를 위한 추모곡'을 내려받는 방식이다.

추모곡은 '내 친구야, 눈물 삼키고 있나, 저 하늘에 별이 되어 떠있나, 어디간들 너를 잊으랴'라는 가사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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