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과학자 '수퍼 벼'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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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추위·가뭄 등 혹독한 자연환경을 견뎌낼 수 있고, 수확량도 기존 품종보다 많은 '수퍼 벼'가 한국·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코넬대 레이 우 교수와 명지대 생명과학정보학부 김주곤(金周坤·44)·서울대 응용생물학부 최양도(崔良燾·49)교수가 개발한 이 품종은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버섯류 등 생물체에서 발견되는 트레할로스(Trehalose)라는 이당류(二糖類)물질의 유전자를 벼 품종 중 하나인 인디카의 유전자에 주입한 유전자 변형 작물이다.

레이 우 교수는 "신품종이 재배되면 연간 벼 수확량을 20%까지 늘릴 수 있다"며 "트레할로스 유전자는 소량이지만 이미 자연산 벼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변형 벼 품종이 환경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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