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경제분석기관인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소장으로 월가에서 활동 중인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을 잘 내다보는 인물로, CBS마켓워치와 USA투데이가 선정한 2003년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에 꼽히기도 했다.
시나이 박사는 FRB가 올해 2,3,5,6월에 열릴 예정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씩 인상하고,하반기에도 2~3회에 걸쳐 0.25%씩 금리를 올려 11월이나 12월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다. 시나이 박사의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게 되면 현재 3.25% 수준인 한국의 콜금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나이 박사는 올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전형적인 확장국면의 중간 단계에 있지만 상승 탄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도 지난해(3.9%)보다 낮은 3.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기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기업 실적은 S&P500기업의 주당 영업이익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지난해 9.2%에서 7.5%정도로 성장률이 떨어지고, 일본도 2.6% 성장에 그치는 등 세계 경제 성장률도 지난 해 3.9%에서 올해는 3.2%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점친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4%선'이다.
그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탓에 당분간 달러가치의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이며, 일본 엔화가치는 올해 중반께 달러당 95~90엔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