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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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스페인 앞바다의 유조선 침몰 사고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천2백1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가 4천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급등은 유조선의 기름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이중선체 의무화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동종 업계의 대우조선(7.81%)·현대중공업(2.45%)도 강세를 보였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지기는 했으나 매출·이익에 큰 영향을 주는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최근 떨어져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199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인 선박 값이 올라가지 않는 한 주가 상승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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