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鄭 재협상… 22일 TV토론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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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측은 20일 실무 접촉에서 후보 단일화 협상단을 새로 구성해 재협상에 착수했다.

<관계기사 4면>

민주당 신계륜(申溪輪)후보비서실장과 국민통합21 민창기(閔昌基)선대위 유세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양당 협상단은 이날 상견례를 겸한 심야 회동에서 22일 TV 토론을 실시하고 24, 25일께 여론조사를 한 뒤 27일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데 일단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통합21은 여론조사 방식에 한나라당의 역(逆)선택을 막기 위한 보완 장치를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설문 문항 변경에 난색을 표시해 진통을 보였다. 이에 앞서 申실장은 閔본부장을 만나 "협상에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합21 김행(金杏)대변인은 "申실장의 발표를 민주당의 공식 사과로 보며, 이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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