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10년내 금융허브로 키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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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 특히 서울을 향후 5∼10년 안에 동북아 국제금융 중심지로 키워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서울 파이낸셜 포럼(회장 김기환)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한국:비전과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관계기사 e2면>

보고서는 내년에 만기 90일의 단기채부터 30년 장기채에 이르는 다양한 국채를 발행해 채권시장을 발전시키고, 2005년까지 법률서비스 시장을 개방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08년까지 국내 채권·주식시장에서 외국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2010년에 나머지 시장 장벽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환 회장은 "서울을 국제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 2월 새 정부가 출범한 뒤 1개월 안에 대통령 직속의 민관 합동 추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

hkko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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