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젓시장 세대교체 까나리, 멸치 눌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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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까나리액젓의 인기로 김장철 젓갈시장에서 수십년간 1위를 지켜온 멸치액젓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대상 등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3백50억∼4백억원인 액젓 시장에서 까나리액젓이 1997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멸치액젓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설 전망이다.

97년 까나리액젓을 처음 내놓았던 대상은 지난해 멸치액젓이 46%, 까나리액젓이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시장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찬들 측은 오히려 올해의 경우 까나리액젓이 멸치액젓을 근소한 차로 누르고 액젓 시장의 1위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멸치보다는 까나리액젓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관계자는 "까나리액젓 1㎏은 3천1백원대로 멸치액젓(2천3백원)보다 35% 가량 비싸지만 비린 맛이 없고 깔끔해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며 "특히 서울·경기에서 까나리액젓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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