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故 최승희 첫 중국제자 이인순씨 방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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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설적인 무용가인 고(故) 최승희(崔承喜·1911∼67)씨의 첫 중국 제자인 이인순(李仁順·68)씨가 '베이징(北京) 소수민족 석양홍(夕陽紅)무용단'을 이끌고 최근 입국했다.

李씨는 21,22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2회 국제노인문화제'에서 공연한 데 이어 25일부터 이달말까지 서울·일산·안산 등지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李씨는 16세 때인 1950년 당시 중국 실력자인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초청으로 중국에서 제자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최승희의 제자들은 중앙가무단과 민족가무단에 남아 활약하고 있다. 중국 동포 30여명을 포함해 70여명이다.

대구가 고향인 李씨 가족은 38년 만주로 떠났다. 李씨는 "조선족 고아들에게 무용을 가르쳐 내년 성탄절에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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